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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인물

최승원 선배님의 사진 이야기

by 떡사마 2007. 4. 2.



초기의 사진은 현실을 사물을 그래로 배끼는 복사기에 불과했지만, 현대로 넘어 오면서 사물을 개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의미를 찾는 개념으로 변했다.

즉 사물을 카피할 것이냐, 아니면 재창조할 것이냐의 문제인거지. 눈에 보이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 아니라 카메라의 몫이지.

이 사진은 카메라만 그 역할을 다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작가의 역할이 배제 되었다는 의미지. 메터니즘적으로 얘기하면, 우선 넘 복잡하다. 난 개인적으로 한 눈에 들어오는 단순한 사진이 좋다. 사진은 단순해야 보는 사람이 명확하게 주제를 파악할 수 있지.

그런 개념에서 벗어나 있다고 하는 다큐사진도 고수들의 사진은 무척 단순하다. 퓰리처 수상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 더욱이 창작사진, 예술사진에서의 단순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두번째로 너무 평이한 구도를 택했다. 가운데로 집중되거나 분할되는 구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긴강감 내기는 경직감을 들게 하는데,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피하는 게 좋지.

세번째로 평균노출에 의한 사진은 정말 평이한 사진이 되기 쉽다. 자기만의 노출로 자기만의 색을 만들어내는게 진짜 고수지. 이건 좀 어려운데 노력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긴다. 굿럭!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 창작엔 왕도가 없다. 정답이 없단 얘기지. 나의 코멘트는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창작하는 이의 마인드, 그리고 자유지.

그리고 사진을 잘 찌기 위해선, 남의 것을 많이 보면 도움이 된다. 무대뽀로 찍지만 말고 개인 홈피 같은데 들어가서 감상 많이 해라. 무엇인 창조인지...잘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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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린 옛 풍물시장다리 야경사진을 보시고 남겨 놓으신 댓글이였습니다.

정말 저 말이 정답이였던거 같습니다.

답답했던 가슴에 시원함이 밀려왔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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